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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사 취의서’(오시마 수평사 기관지 『히야(火箭)』 제1호, 전국 통일사, 1929년 1월)

『히야』 제1호는 1929년, 요네다 도미의 출생지이기도 한 나라현 고죠쵸 오시마(奈良県五條町大島)의 오시마 수평사에 의해 발행되었다. 『히야』 제1호에는 형평사 취지가 약간 변경되어 ‘형평사 취의서’로 게재되었다. 주요 내용으로 ‘즉 조선 내의 피차별자 백정 44만 명의 해방을 목적으로 하는 조선 형평사 운동은 1923년 4월 일본 수평사 운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히야』 제1호 편집자인 다가와 세이치(田川清市)는 ‘인류애의 관점’에서 이 기관지를 발행하였다고 적고 있다.
형평사 창립 6년 만에 나라현 지방 수평사 기관지에 형평사 취지가 게재된 것은 수평사 운동 측에서 형평사 운동에 대한 연대 결의를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히야』 제1호에는 전국 수평사 창립자의 한 명인 사카모토 세이치로(阪本清一郎)가 ‘차별 관념 철폐와 수평운동에 관해서’를 게재하였고, 1937년 『후겐(普賢)』으로 제4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芥川龍之介賞)을 수상한 이시카와 쥰(石川淳)이 ‘인간예찬’을 기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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