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로 비치는 서광

『해방령』이여
너는
대지의 봄을 부르는 희망의 빛인가
아니면
희망의 빛을 과장한 요사스런 불빛(妖光)인가

해방령과 다카토리현 1871(메이지 4)년

이 해방령은 에타와 히닌이라는 호칭을 폐지하고 신분과 직업 모든 면에서 평민과 동등하다는 것으로 피차별부락 사람들이 부당한 차별에 저항하는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이 포고는 ‘에다사토이와사키(枝郷岩崎)’까지는 전해지지 않았고, 촌장이었던 사카모토 고로(坂本清五郎)가 모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카모토 아교공장 1930년대

논 위에 펼쳐진 사다리 모양은 아교를 얹은 발(簾)을 둔 건조장이며, 높은 굴뚝이 솟아 있는 건물이 사카모토의 아교공장이다. 아교공장 뒤편에는 혼마산(本馬山)이 보인다.


전국 수평사는 1922(다이쇼 11)년 가시하라(옛 이와사키 마을)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전국 수평사는 긴 세월동안 차별에 저항하고 투쟁해서 얻은 역사적인 결실이었습니다. 도쿠가와 막부 체제가 끝나고 근대에 들어서 ‘해방령’을 거머쥔 가시하라[옛 이와사키 마을] 사람들은 대등과 평등을 요구하며 궐기하였습니다. 이 때 자욱하게 낀 어두운 구름사이로 한 줄기 빛이 쏟아져 내렸던 것입니다.



① 프롤로그 ② 구름사이로 비치는 서광
③ 희미한 태동 ④ 젊은 힘이 모일 때
⑤ 좋은 날이여, 너의 손을 ⑥ 머나먼 수평으로
⑦ 하늘에서 태양을 ⑧ 기획전시 코너
⑨ 하늘에서 태양을2 ⑩ 비디오 코너
⑪ 에피소드 특별 전시실
인권의 본고장 지도

[상설 전시실] [③ 희미한 태동]


[Home]